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만이 아는 세계/결말 논란 (문단 편집) === 작품의 테마를 잘 표현해냈는가? === 텐리와 디아나가 등장한 뒤 세계관에 [[유피테르 자매|여신]]이라는 설정이 도입되면서, 신만세는 빼도박도 못하게 일상 러브코미디물이 아니라, 판타지 러브코미디물로 장르가 확정됐다. 신만세 속의 세상은 '''여신과 악마가 버젓이 존재하는 세상'''이며, 따라서 여신이 존재하는 히로인이냐, 그런 것과 관련없는 치히로 같은 히로인들이냐가 현실이냐 비현실이냐를 나누는 기준이 되진 않는다. 애초에, '''작품 속의 인물'''인 케이마에게는 치히로 외 다른 여신 보유자들 모두가 현실의 인물임은 마찬가지이며 작품 밖의 인물인 독자들에게는 치히로도 다른 여신 보유자들처럼 만화 속의 인물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사실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해보면 마음 속에 분명히 도주혼이 기생하던 치히로도 그닥 현실적이라고 하기 힘들다. 이런 식으로 현실적, 비현실적 히로인을 구분하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건 오히려 그런 존재와 큰 연관이 없던 [[유자키 카오리]]와 [[시라토리 우라라]]다.(카오리는 빈티지에게 협력하긴 했지만 그들 자체가 그녀의 내적 갈등 요소와 깊게 연관된 건 아니었고, 우라라의 경우 어머니의 마음에서 자란 도주혼에 휘말린 것이다. [[카스가 히노키]] 거대화 후 휘말린 사람들과 같은 맥락.)] 결국, 치히로와 여신 보유 히로인의 포지션 차이를 설명하는 데 더 적절한 단어는 일상/비일상 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케이마는 하쿠아와 만난 뒤로 지옥/천상의 문제와 깊게 연관되면서, 의도했든 아니든 더 이상 일상계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신만세가 그렇듯이, 주인공이 일상과 비일상을 오가는 작품은 수도 없이 많고, 주인공은 일상에서 살다가 누군가와의 만남으로 갑자기 비일상에 개입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허나 주인공이 비일상 쪽에서만 활동하고 일상 쪽의 일들을 소홀히 한다고 해도, 그걸 '일상의 소중함을 모른다'라고 비판할지언정 '현실을 못 보고 비현실적인 것들에만 빠져 있다'라는 비판은 그 누구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케이마에게 그런 기준을 들이대며 '비일상'과 갑작스럽게(그리고 뜬금없이) 관계를 끊어버린 걸 '비현실과 결별하고 현실을 마주했다'고 호평할 수 있을까? 아니면 반대로 '현실(비일상)의 문제를 도외시하고 일상으로 도피한다'고 혹평해야 할까?[* 물론 케이마와 지금까지의 모험의 관계를 직접 끊어낸 건 엘시가 한 행동이긴 하지만, 여신이 깃든 히로인들에 대한 매몰찬 태도를 감안하면 케이마의 자세 역시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데, 여신이 존재하는 히로인, 지옥과 천상, 악마와 도주혼 같은 소재들은 비일상에 해당하는 것들일 뿐이지 현실과 비현실의 기준과는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그건 케이마의 세상을 보는 시각, 즉, '''모든 현실의 여자를 가상의 게임 캐릭에 대입하여 평가하고 판단하는 행동'''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전까지 취해온 현실을 게임에 대입하는 행동을 지양하고 어느 누구든 한명의 히로인과의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더라도 충분히 비현실(게임)을 벗어나 현실을 살아간다는 엔딩을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케이마가 치히로를 선택한 것은 정말로 좋아하기에 그런 것일 수 있다. 일례로 케이마가 마지막에 히로인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텐리에게 보인 태도는 여신편에서 치히로에게 한 행동보다 더욱 더 비참한 대우였지만 텐리에 대해서 별다른 감정의 표현을 하지 않은 반면 치히로에게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었고 유피테르편에서는 어린 치히로를 본 것 만으로도 감정적으로 큰 동요를 느끼는 등의 묘사가 있어왔다.][* 문제는 치히로와 케이마의 감정적인 공감 묘사가 다른 히로인들보다도 훨씬 부족해지면서 이런 케이마의 연애감정 역시 납득되지 않거나 아예 드러나지조차 않았다는 것과, 치히로에게는 그렇게 대우했으면서 텐리한테는 훨씬 심한 짓을 해놓고 별 죄책감도 없이 지내는 케이마의 모습에 인간성 결함 여부마저 의심되게 했다는 것.] 따라서 주인공이 단순히 작가와 독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히로인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케이마가 게임의 세상을 벗어나 현실을 택한다는 테마를 잘 표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소위 현실의 상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이지 못한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의 입장에서 아직까지 케이마는 게임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만 강조되어서 작가가 전달하려한 작품의 주제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특히 마지막화에서 다른 히로인과의 헤어지는 과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은 점 때문에 이러한 점이 더욱 부각되어버렸다.] 또 다른 방향의 비판으로는 최종적으로 현실을 상징하는 히로인이라는 치히로 단 한명을 선택해서 하렘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해도 치히로 외 나머지 히로인들의 반응에 공감하기가 힘들어 현실성이 적게 느껴진다는 것. 그녀들이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조금 더 섬세하게 표현했다면 그녀들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조금 더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특히 결국 현실을 살기 시작한 케이마와는 달리 텐리는 그러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이다. 지난 10년을 비현실(게임)을 돕기 위해 기다려온 텐리는 마지막까지도 함께 정상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하며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비현실(게임)에 속하는 [[디아나(신만이 아는 세계)|디아나]]말고는 없을 뿐더러 그러기 위한 상대를 찾거나 케이마와 서로 현실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 적이 전혀 없다.[* [[하이바라 나나카]]가 있기는 하지만 나나카는 자기 에피소드 이후로 비중이 바닥에 등장 자체가 거의 없어서 텐리와 어느정도 가까이 지내는지 알 수가 없다. 거기에 나나카쪽에서 텐리에게 [[쇼기]] 승부에 대한 호승심이 있는 거지 텐리는 나나카를 어려워하기때문에 친구라고 할수 있을런지...] 비슷하게 의사소통력이 부족하고 친구가 적은 츠키요와 시오리가 현실의 친구로써 서로를 얻은 것과 심하게 비교가 된다. 결국 작품 마지막까지도 텐리는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성장하지 못한 것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이 현실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한 일이 없고 다른 길은 갈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케이마를 돕는다는 한 길만 바라봐와서 시작을 위한 준비조차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보일 정도여서 안쓰럽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